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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주도 수억대 자동차 보험 사기단 검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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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주도 수억대 자동차 보험 사기단 검거
[뉴시스 2004-06-07 16:30]
【전주=뉴시스】
조직폭력배가 주도한 수억원대 전문 보험사기단이 적발됐다.
전북경찰청 강력계는 7일 각종 화재 보험사에 가입한 뒤 선후배, 여자 친구 등을 동원해 수십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낸 뒤 수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하고 합의금을 가로챈 김모(26.전주W파)씨 등 10명을 상습 사기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씨(26.전주T파)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하는 한편 달아난 서모씨(25.전주W파) 등 3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와 김씨, 이모씨(25.전주W파) 등이 주축이 돼 22명으로 구성된 자동차 전문보험사기단은 지난 2000년 4월14일부터 올 5월16일까지 4년간 26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S사 등 9개 화재보험회사로부터 2억1500여만원 상당의 보험금 및 합의금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에 적발된 자동차보험 전문사기단은 전주W,T,B파 등 조직폭력배 3개파의 행동대원들이 중심이 돼 합숙 생활 등 치밀한 준비 작업을 거쳐 구성했으며 범행을 위해 자신들의 애인과 후배 조직원, 친구 등을 끌어 들였다.
이들은 최대한의 보험금과 합의금을 편취하기 위해 교통신호 위반 차량을 상대로 한 사고 유도(신호등 점멸 지역에서 브레이크를 밟아 추돌사고 유도, 일방 통행로에서 역주행 차량 들이받기, 네거리에 우선 진입해 사고 유도), 교통사고 위장(단독사고 내기, 사고를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허위 신고), 위장사고(사전 각본에 따른 차량 사고), 차량 바퀴에 발을 집어넣는 일명 '발치기' 등 다양한 수법을 사용했다.
보험사기단의 총책격인 서씨 등은 20여차례 이상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회사 통합전산망에 '블랙 리스트'에 올라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자 지난해 11월 초순 S화재 보상과에 찾아가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2차례에 걸쳐 여직원을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급받은 보험금 및 합의금을 생활비 및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은 조직 총책격인 서씨와 애인 김모씨(21) 등 달아난 3명의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병원 및 보험회사를 상대로 공모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강력계 이평오 계장은 "조직폭력배들이 돈줄이 마르자 돈이 되는 보험사기에도 손길을 뻗었다"며 "차량 사고를 통해 받은 보험금 등이 조직의 활동자금으로 들어간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창면기자 c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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